▶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 트럼프 발언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 하원의원들을 겨냥해 올린 트윗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가리키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란 트럼프 대통령의 끔찍한 발언은 부적절하고 수치스럽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인종차별적’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소수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공화당 앤디 해리스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인종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 온 진보적 민주당 여성 하원의원들을 지켜보는 건 흥미롭다”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란 발언을 내놓았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 신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일한 오마르,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발언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떠날 수 있다”며 “원한다면 떠나서 돌아오지 말라”고 말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재선에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려는 선거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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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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