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 피해 방지와 대처, 청소년 마약 및 도박 예방 세미나’에서 박대성 목사가 도박중독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하워드한인회(회장 남정구)와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성찬)가 ‘건강한 한인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범죄 피해 방지와 대처, 청소년 마약 및 도박 예방 세미나’를 열었다.
19일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한인사회에 만연되어있는 청소년 도박, 마약, 알코올, 전자담배, 인터넷 중독 등 현안을 점검하고 이를 위한 예방법, 대처 요령 등을 소개했다.
세미나에서 페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 카운슬러로 10여년간 근무한 교육상담전문가 이원진 박사는 “청소년이 부모와의 장벽, 갈등으로 탈선의 길을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모는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사랑을 적극 표현해 정서적 안정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6년간 FBI에서 근무한 CS 김 전 수사관은 “중, 고등학교는 물론 교회, 어디서나 여러 종류의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경각심을 갖고 시작 전 막아야 한다”며 “이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로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릴랜드 단도박 모임’을 주관하는 박대성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는 “메릴랜드에 우후죽순 카지노가 생기며 한인사회에도 심각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지만, 도박 중독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를 꺼려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도박 중독은 한 명의 문제가 아닌 가정을 살리는 것으로 가족, 친지, 친구가 함께 도와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번 가을에 도박 중독 전문가를 초청, 도박중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세미나는 한인 학부모들의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정구 회장은 “자녀 양육 길라잡이에 도움이 되고 건강한 한인사회 건설에 꼭 필요한 세미나를 지난해에 이어 준비했지만, 한인들의 무관심한 반응에 안타깝다”며 “한인사회의 미래인 차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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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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