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개교서 곰팡이 발견…알러지·천식 등 우려
하워드카운티 공립교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교내 위생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청은 카운티 내 77개 공립교에 대한 2018년 8월~2019년 7월 16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와 중·고교 건물 35곳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해 장기간 더위와 폭우로 인한 높은 습도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엘리콧시티와 클락스빌, 풀턴, 엘크리지의 학교들에서 건물 천장, 벽, 공기 통풍구, 카펫 등 곳곳에서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엘리콧밀스중의 체육관 라커 벽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고, 엘크리지랜딩중의 옥외창고에서는 골프클럽과 필드하키스틱에 곰팡이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
클락스빌 소재 리버힐고는 체육관 남학생 샤워실에서 곰팡이가 확인됐고, 옥외창고의 운동헬멧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
또 풀턴의 라임킬른중 체육관 창고와 매트에서도 곰팡이가 확인됐다.
메릴랜드주환경부는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곳의 벽 같은 곳에 끼고, 미관상은 물론 공기도 오염시킨다”며 “곰팡이가 퍼뜨리는 미세한 포자는 알레르기 및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무좀 같은 피부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학교 내 곰팡이 문제는 지난 2015년 여름 글렌우드중의 일부 교사와 학생이 독성 곰팡이의 영향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처음 제기됐다. 이에 따른 조사로 2016년 카운티 내 12개 학교에서 곰팡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 공립학교 수질검사 실시 결과 32곳에서 연방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돼 식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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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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