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을 대표하는 명승지인 의림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제천시]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구형(球刑)의‘시네마 360’.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제천시]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이름난 충북 제천은 얼음장처럼 시원한 계곡, 절경의 호수와 산이 가득해 여름철 피서지로 그만이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저수지로 불린다. 지난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이곳은 소나무와 수양버들, 정자와 폭포 등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경치를 자아낸다. 지난해부터 추운 겨울이 오면 ‘얼음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의림지는 가야국의 궁중악사였던 우륵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생이 가야금을 타던 바위인 우륵대와 술 한잔 걸치며 경치를 만끽하던 우륵정이 자리한다. 올해 1월 개관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장과 전통놀이 체험장을 갖추고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제천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한 레저시설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서 청풍호와 비봉산의 절경을 감상한 뒤 구형(球刑)의 ‘시네마 360’까지 감상하면 두 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상현실(VR) 영상을 틀어주는 ‘시네마 360’ 내부로 들어가면 6m 높이의 투명다리 위에 선 채로 제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용요금은 1만원이지만 케이블카와 패키지로 이용하면 반값에 관람할 수 있다. 또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면 의림지 역사박물관의 입장료도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제천시 덕동리에 있는 덕동계곡도 최근 들어 부쩍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다. 백운산과 십자봉에서 발원해 5㎞에 걸쳐 흐르는 이 계곡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시리도록 맑은 물과 힘차게 삐죽삐죽 튀어나온 기암괴석으로 여행객의 눈을 호강시킨다.
수도권에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을 빠져나는 것이 지름길인데 신림에서 백운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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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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