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주택가 808만달러·테크머니 외국자본 넘쳐
▶ 건축조닝 제한 관대·사생활보호 철저 등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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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서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인 애서튼의 주택중간가가 무려 808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동안 애서튼에서 판매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808만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이은 로스알토스힐스가 450만달러, 힐스보로(Hillsborough)가 425만달러로, 애서튼과는 2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페닌슐라에 위치한 이 세 도시는 인구수가 적은 도시들로, 7,000명(애서튼)에서 1만1,500명(힐스보로)로 비슷한 수준이다. 콜드웰뱅커 에이전트 피어리 부리잔은 “1980년대 애서튼은 한적한 도시였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이 부유해지면서 애서튼이 떴다”고 말했다.
컴패스 에이전트 엘리스 바카는 “외국자본, 테크머니, 의사, 변호사, 부유한 유산상속자 돈이 애서튼에 몰려들었다”면서 “스테픈 커리, 제리 라이스, 윌리 메이스, 워리어스의 대주주 조 라콥 등 스포츠계 인물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애서튼의 거리는 장대한 오크나무와 레드우드나무가 줄지어 있고, 거의 모든 저택에는 게이트가 있으며, 힐스보로보다 따뜻하고 바람이 덜 분다. 또 K-8 스쿨을 보유한 힐스보로와 달리 애서튼에는 공립교육구가 없다. 애서튼의 아이들은 레드우드시티나 멘로파크 교육구 소속 학교를 다니거나 사립학교에서 교육받는다.
페닌슐라 리얼터 켄 드레온은 “1990년대 실리콘밸리가 컴퓨터 하드웨어회사들에 의해 지배당했을 때 부유층은 우드사이드, 로스알토스힐스, 포토라밸리 등 전원생활 기분이 나는 교외지역을 선호했다”면서 “그러나 검색 및 소셜네트워킹 기업이 실리콘밸리를 점령하면서 사생활 보호와 더불어 걷기 쉽고(walkability), 생활연결 중심성(centrality)이 높은 지역을 선호하면서 애서튼이 각광받았다”고 말했다. 애서튼은 멘로파크, 팔로알토, 레드우드시티와 몇 분내 거리에 있다. 또한 애서튼 주민 절반의 경보시스템이 경찰서와 연결되고, 휴가중에도 경찰이 주민들의 집을 확인하는 치안력에도 부유층들이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언덕에 위치한 힐스보로와 달리 애서튼은 평지에 있어 거대한 주택건설이 가능하며, 주거용 조닝(zoning)의 기준이 주변도시들 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라 주택중간가가 치솟는 이유 중 하나이다. 리사 코스타 샌더스 도시개발자는 “애서튼에서는 개인 부동산권리가 우세하다”면서 “건축하는 건물의 최대높이, 필요한 대지면적 등만 맞추면 어떤 집이든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집은 1만2,494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으로 2,500만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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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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