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인성(앞줄 왼쪽부터) 회장 등 양정중고 동문들이 양기식·최수미 교사와 함께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후배들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에 사명감은 더욱 커집니다.”
뉴욕뉴저지 양정중고 동문회(회장 명인성)는 지난 6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 식당에서 은사 초청 만찬 행사를 열었다.
미주 지역 양정인들은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고 스승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의미로 1981년 이래 39년째 매년 모교의 교사 2명을 미국에 초청하고 있다.
올해는 1989년과 1991년부터 각각 영어와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양정중학교의 최수미, 양정 고등학교의 양기식 부부 교사가 올해 초청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 DC, 필라델피아를 거쳐 5일 뉴욕에 도착했다.
1992년 양정고등학교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결혼한 두 교사는 매년 이어지는 동문회의 교사 초청 행사가 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기식 교사는 “동문들의 양정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동문들이 한 목소리로 후배들을 잘 가르쳐 달라고 당부할 때면 교사로서 더욱 큰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7일 보스턴으로 떠난 후 9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최수미 교사는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제자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다 알아볼 수 있었다”며 “양정의 교사들을 초청해, 동문들은 물론이고 제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문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30대부터 45회 졸업생인 70대 양건일 예비역 소령까지 약 40명의 동문들이 모교에서 온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명인성 뉴욕뉴저지 양정중고 동문회장은 “송년회를 제외하고 은사 초청행사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행사일 정도로 은사 초청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며 “미전역의 양정 동문들이 매년 이 행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어느덧 40년을 코앞에 둔 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05년에 설립된 양정중고등학교에는 약 120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은사초청행사의 모든 비용은 동문회가 부담하며 교사들은 부임순서대로 초청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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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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