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방탄복을 착용하고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에서 월마트에 들어가려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스프링필드 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총기를 소지한 비번인 소방대원이 20대 백인 용의자의 월마트 진입을 저지했다.
월마트 밖에서 사건의 목격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돌격 소총(Assault Rifle)을 몸에 지닌 남성이 경찰의 체포 직전 두 팔을 하늘로 올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용의자가 총으로 무장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ABC방송에 "남성이 월마트에 들어가면서 휴대폰으로 자신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어 남성은 월마트에 들어갈 때 100여발의 실탄을 갖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스프링필드 경찰서 소속 마크 루카스 경위는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그가 방탄복을 입고 중무장한 상태에서 상점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상점 내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루카스 경위는 "그가 사람들을 공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용의자가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가져다주려는 목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은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괴한이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해 22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용의자인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음날인 4일에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9명이 숨졌다.
루카스 경위는 "모든 사람은 텍사스와 데이턴에서 벌어진 일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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