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예산 2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해
8차선 프리웨이나 동네 도로에서 부드러운 주행을 해보고 싶은 운전자들은 조만간 20년 이래 경험해 보지 못한 기분 좋은 운전을 하게 될 것이다.
갤론당 12센트의 세금, 채권 발행 등 전체적으로 늘어난 수입 덕분에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도로포장공사에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교통 관련 예산이 146억 달러로 2년 전의 95억 달러에 비해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세금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로 매해 54억 달러를 들여 캘리포니아 전체의 지방도로, 프리웨이, 다리의 보수 및 포장 공사를 할 예정이다. 공사 비용은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같은 비율로 분배되어 2027년까지 17,000마일의 도로포장공사, 500개의 다리, 55,000개의 지하배수로 공사를 할 계획이다. 산호세 역시 향후 9년 동안 도로 포장공사가 예정돼 있다.
“유류세 인상으로 우리는 이미 도로, 다리 등 모든 교통 관련 시설 보수를 시작했다”고 캘리포니아 교통국의 바트 네이 대변인은 말했다. 겨울철의 잦은 비 때문에 연기됐던 공사가 이제 시작됐다. 포근한 밤 날씨는 도로포장공사에 적격이다. 오클랜드의 프룻배일과 23가 사이의 880번 도로 포장공사가 시작됐고 다음주에는 한 달 이상 침수됐던 산호세의 101번 남쪽 880번 연결 도로 보수공사가 시작된다. 680번 밀피타스의 스콧크릭 로드와 101번/280번 교차 지점 구간 공사와 I-680 서놀-더블린 구간 공사도 시작된다. 추가 포장공사 구간은,
▼노스베이의 I-80, 12번 하이웨이, 37번 하이웨이, 알라몬트 패스의 인터스테이트 580번 헤이워드-유니온 시티 경계에서 인더스트리얼/알콰이어 파크웨이 구간의 미션 블러바드
▼산호세 버날 로드에서 팔로 알토 101번까지 85번 하이웨이 구간, 산마테오 카운티의 산타크루즈 카운티 라인으로부터 산호세 페스카데로 메르디안 에비뉴 구간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다리 보수공사 구간: 17번 하이웨이와 캠벨 에비뉴, 엘카미노 리얼과 880, 85번 하이웨이와 사라토가 크릭, 87번 하이웨이와 알마덴 로드, 101번 하이웨이와 몬트레이 로드, 노스퍼스트 스트리트, 브로커 로드, 라파이예트 로드, 모펫 필드 구간
로리 버만 캘리포니아 교통국장은 “교통국 직원들이 올 겨울이 오기 전에 대부분의 공사를 끝마치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국은 이미 102개 프로젝트를 끝마쳤으며 현재 469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사는 밤중에 진행되며, 노동절 이전에 끝날 예정이지만 일부 공사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도로보수공사를 했던 시기는 유류세를 갤론당 18센트로 2배 인상했던 1990년 대였는데 그 당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아 그 효과가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유류세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했기 때문에 그 당시보다 더 많은 공사가 가능하다.
교통국 관계자는 도로보수공사 지역은 표지판이 세워지겠지만 운전자들은 당분간 도로 정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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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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