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성범죄·마약 등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처벌 없어
▶ 몰래 술 가져와 마시는 것이 문제¨근본대책 필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노래방에서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전무해 변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신 뒤 노래방을 나와 행인을 상대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본보 8월 8일자 A1면 보도>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가 벌어진 노래방은 팰팍 타운정부 플래닝보드 위원을 맡고 있는 M모씨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위험 불감증이 심각한 상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노래방내 청소년 탈선 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래방을 찾은 미성년자들이 성범죄나 마약 사용 등의 문제를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처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팰팍의 한 노래방 안에서 술에 취한 한인 청소년들이 폭행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2016년에도 팰팍의 한 노래방에서 청소년 수십명이 술을 마시고 마약을 했으며 일행 중 1명이었던 여학생을 상대로 다른 남학생이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한인 남학생 등이 마리화나를 흡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타운 당국의 대처는 특별한 대처 없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해당 사건들이 일어났던 노래방들의 경우 벌금부과 정도의 처벌만 내려졌을 뿐 술을 가져와서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는 BYOB 라이선스 박탈 등의 중징계는 이뤄진 적이 없었다. 업주들은 “미성년자 음주 문제에 대해 최대한 신경을 쓰지만 계획적으로 몰래 반입해 술을 마실 경우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청소년 음주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E노래방 측은 “학생들이 매장으로 들어왔을 때 술 반입 여부를 물었지만 ‘술이 없다’고 답했다”며 “또 학생들이 노래방 안에서 술을 마셨는지 당시 전혀 알지 못했다. 실제 학생들이 술을 마셨다면 이를 알 수 있는 정황이 있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전혀 없어서 매장을 나갈 때까지도 술을 마신 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팰팍타운 정부 관계자는 “경찰 보고에 따르면 학생들은 해당 노래방에서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증언했다”고 밝혔다.
노래방이 더 이상 미성년자들의 일탈 장소가 되지 않도록 팰팍 타운당국은 노래방 BYOB를 폐지하는 등 다양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반드시 노래방에서의 청소년 탈선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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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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