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판독장치 블랙박스, IT기술 적용 새 시장 창출
▶ 운전습관 스마트폰 전송...차보험 특약 10%까지 할인

스마트카로 블랙박스. [사진=스마트카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블랙박스 제품에 보험상품과 결합한 시도는 세계 최초일 겁니다.”
강세진(51) 스마트카로 대표는 19일 서울경제와 만나 사물인터넷 블랙박스인 ‘유니콘 IZ501’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핀테크 등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이 쓰였다. 위치 파악 시스템인 GPS를 이용해 운전자의 안전습관을 기록하고 이 정보를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안전운전 자동차 보험’인 UBI와도 결합했다. 이 보험은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지난 2010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국가에 적용되고 있다.
블랙박스와 보험의 결합방식은 간단하다. 스마트카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안전운전 습관을 점수화해 자동차 보험 특약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최근 500km 주행기록으로 운전점수가 61점이 넘을 경우 특약 할인이 가능하다. 블랙박스 할인 특약(3%)과 안전운전 특약을 통해 최고 1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IoT·빅데이터 결합한 블랙박스, 안전운전 땐 보험할인 자동연동강 대표는 “안전점수는 보험 상품뿐만 아니라 렌트카나 카쉐어링업체에서 개인의 운전습관을 활용해 사용 할인율을 차등적용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의 안전운전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LG전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카메라 전문업체 엠텍비젼의 창립멤버가 됐다.
엠텍비젼은 휴대폰 카메라칩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강소회사다. 강 대표는 엠텍비젼 이사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7월 스마트카로를 설립했다.
국내 블랙박스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약 3,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그동안 제품은 디자인·화질 등 영상판독장치에 국한됐다. 스마트카로의 제품은 이러한 주 기능에 보험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란 점에서 돋보인다. 강 대표는 블랙박스를 시작으로 차량 외부 환경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과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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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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