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 뉴욕 데뷔 공연, 23일 조스펍 공연장

오는 23일 뉴욕 데뷔무 대에 서는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가운데)씨와 현승훈(오른쪽), 공연 기획자인 세바스찬 왕씨가 공연을 소 개하고 있다.
“휘모리도 보사노바처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리듬이 될 겁니다.”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가 뉴욕 데뷔 무대를 갖는다. 23일 오후 7시 뉴욕 퍼블릭씨어터 소속 조스펍 공연장(425 Lafayette St)에 이어 9월19일에는 맨하탄 링컨센터 아트리움 공연장(61 W 62nd Street) 무대에 오른다.
21일 한국일보를 찾은 김소라씨는 “신나는 가락 뿐 아니라 정적 속에 이따금씩 울려 퍼지는 느린 가락에 관객도 깊이 몰입하는 것을 이전의 유럽과 북미 공연에서 경험했다. 언젠가는 휘모리, 굿거리 장단이 삼바나 보사노바처럼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10월 초까지 미국, 캐나다 투어를 석달 동안 진행중인 김씨는 ‘김소라 장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타악기 연주자 현승훈, 가야금 연주자 임지혜, 피리 연주자 이혜중과 함께 북미 관객들을 찾아간다. ‘김소라:비가 올 징조'를 타이틀로 비가 오기 직전의 흐린 구름, 서서히 내리는 빗소리, 천둥과 함께 퍼붓는 폭우, 비가 그쳐 개인 후의 고요함 등을 장구와 함께 북, 징, 꽹과리, 퍼커션 등의 타악기를 위주로 선보이게 된다.
유럽투어와 북미투어를 함께 하고 있는 현승훈씨는 “유럽 페스티발 등에서 즉석 협연인 잼 공연을 요청받았는데 관객들이 처음 접한 한국의 다양한 장단을 신기해하면서도 진심으로 즐겼다. 미국에서도 재즈 등 연주자들과의 다양한 협연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 리듬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라는 2018 세계월드뮤직 엑스포 워멕스(WOMEX)에서 1,600개 팀 중 30여팀만 뽑는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후 2018년 북미 월드 뮤직 서밋 문디알 몬트리올(Mun dial Monteal)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에도 선정,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대표적인 한국 타악 연주자로 꼽히고 있다.
김씨는 “미국은 비자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한국의 전통 연주가들의 활동이 유럽만큼 활발하지 못하다”며 ”주류 사회에 성공적인 자리 매김으로 선례를 남겨, 미국 진출을 계획한 한국 타악연주자들에게 좀더 넓은 길을 터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타악음악을 대표하는 연주자인 김소라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7-2호 정읍농악 이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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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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