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한미장학재단 동북부 지부(KASF Northeastern Region)〈상〉
8월12일 ‘ 2019 Annual Awards Gala 준비를 위한 YPC(Young Professional Committee)’ 미팅에 참여한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관계자들, 왼쪽부터 닥터 강백현, 제임스 리, 아이리스 문, 조앤 리 이사, 이은정 전국 사무총장(National Board Executive Secretary), 제이 리 전국 모금위원회 위원장(National Board Fundraising Committee Chair), 헬렌 윤 이사, 권태진 회장, 최복림 이사
한미장학재단 기금모금 골프대회(2018년, 회장 조앤 리)
2016년 제16회 장학금 수여식후, 맨하탄 하버드클럽에서 열렸다. 앞줄 오른쪽이 제이 리 2016년 회장
KASF 1969년 설립… 50년간 6,000여명 육성
7개 지부 중 동북부지부 가장 활발
2001년 설립, 매년 약 75명에 총 15만달러 지급
요즘 한인 대학생들은 40~50년전 학생들에 비해 학비 걱정은 덜 하는 것같다. 접시닦이를 하면서 고학하던 이야기는 듣기 어렵다. 가난하면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정부기관, 대학 당국, 기타 장학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인사회의 장학사업 역시 활발하다, 수많은 직능단체, 독지가들이 2세 교육을 위해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KASF)이 그 대표적이다.
50년 전인 1969년 뜻있는 1세들이 설립한 KASF는 지금까지 총 850만 달러의 장학금을 6,000여명에게 지급했다.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NERC)는 이 재단 7개 지부 중 가장 활발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약 75명에게 총 15만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면 비영리기관 KASF는 어떻게 다른 장학재단과 다른가. 첫째 7개 지부를 가진 전국 조직으로 4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둘째 장학생 선발과정이 체계적이고 다른 어느 단체보다 창의적이고 철저하다. 셋째 장학기금 조성과 운영을 위해 전문직 유급 사무총장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넷째 모든 이사는 무급으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다섯째 따라서 모든 장학회 모금 및 장학금 지급은 투명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부자와 이사들의 순수한 열정이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 남을 돕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Korean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
www.kasf.org
권태진 회장(사진 왼쪽)과 김성수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장학위원장
“초기 수혜자들 한인사회 봉사하는 모습 볼 때 보람”
■ 권태진 회장 인터뷰
“한미장학재단 동북부 지부는 2001년 7월경에 설립됐다. 9.11이 터지면서 과연 이 어려운 시기에 장학금을 줄 수 있을까 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학생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줘야한다고 결정하여 그 해 33명에게 1,000달러씩 수여했다.”
권태진 회장은 2001년 첫 번째 장학행사를 초대회장으로 치르던 당시를 설명한다.
“한미장학회는 동포들이 기금을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20여명의 이사가 있다. 은행이나 교회에서 하는 장학회는 대상이 제한되지만 우리는 모든 한인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초창기에는 한인학생, 유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차차 신분미비 학생도 수여대상이 되었고 이번에 다카 학생 5명이 장학금을 받는다.”
재미한인사회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미장학재단은 오는 9월13일 오후6시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2019 장학생 시상식을 갖는데 올해 76명의 장학생을 선발, 15만달러이상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에 학교 장학금을 받기 어려운 유학생과 서류미비자 16명도 포함된다고 한다.
입양한인 부모나 조부모 중 한명이라도 한인이면 대상이 되고 한국전참전 군인 직계 비한인도 수여할 수 있으며 재정상태, 학업성취도, 추천서, 에세이, 봉사활동을 참조하여 선정된다.
권태진 회장은 “모금액 100%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본부 및 각 지부 운영비는 이사진들의 자체 비용으로 충당한다”며 “그동안 한미장학재단 내셔널 보드는 400만달러이상의 장학기금을 모았는데 이중 동북부 지역은 100만 달러의 장학금을 모은 바 있다”고 말한다. 또한 “명문대생이 아닌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이 재단의 도움으로 꿈을 이루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한인사회에 재능을 환원하기 바란다”는 그는 실제로 장학생 출신이 한인사회에 봉사하겠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뉴욕의 김용균 변호사는 현재 뉴욕의 대형회사 한국 책임자로 일하며 대학시절 장학금 400달러를 받은 일을 잊지 못했고 워싱턴 주립대 조교 오수진양은 재단을 통해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초기 수혜자들이 이미 미국사회에서 큰 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의 장학사업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있다. 지난 18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한편 권태진 회장은 30년 전 뉴욕에 오기 전 17년간 덴버 지역에서 살았으며 콜로라도 한인회장을 지낸 바 있다. 성균관대학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오하이오 북부 로스쿨 졸업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퇴직했다.
2018년 5월까지 10년간 기독교 잡지 ‘빛과 사랑’을 출판했으며 미션에 참가하여 전세계 선교사들을 돕고 아프리카 등을 여러 지역을 방문해왔다.
2018년 NB 평생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5만 달러 기부를 발표, 2018년부터 5년간 매년 5만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권태진 회장은 2018년 콜로라도 지역에 한미장학재단 지점을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고 한다.
“그동안 장학금을 후원해준 기부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차세대 한인리더를 육성하는 재단의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당부한다. 권회장은 권민옥씨와의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미래 꿈나무 심는 귀한 사업…액수 상관없이 동참할 수 있어”
■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첫째,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이사로서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미래의 꿈나무를 심는’ 귀한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년 이사회비 $400 과 분기별 이사회 참석을 다짐하고 함께 일할 수 있다. 이사라고 재정적으로 꼭 풍부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주변에 이런 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기부 가능한 사람들에게 장학회, 장학사업, 기금모금 등을 열심히 홍보하는 일은 무한히 중요하다.
둘째, 재정적인 지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방법은 여러가지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은 kasf.org Website에 들어가 기부하는 것이다.
적게는 $10, $100 원하는 대로 틈틈히 혹은 정기적으로 마음 닿는대로 하는 방식이다.
꼭 장학금 $2,000, $2,500 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고 적은 돈들이 모여 장학회의 경비나 장학금으로 쓰여지게 되는 것이다.
매년 9월에 거행되는 연례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서 장학생들을 격려해주면서 일반 장학금 ($100 - $1,900) 을 혹은 $2,000, $2,500의 지정장학금, $25,000이나 $50,000 등의 영구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다.
영구장학금 (Chair Scholarship)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25,000의 장학금은 매년 $1,000, $50,000의 장학금은 매년 $2,000 이 영구히 나오도록 한미장학재단이 보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모장학금으로서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기리는 영구 장학금들이 많다. 9/11 때 불의의 사고로 자녀들을 잃은 부모들이 매년 $8,000이나 $10,000을 총 9명의 학생들에게 영구히 Pamela Chu Memorial 장학금, Andy Kim Memorial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셋째, Legacy Scholarship (유증장학금)으로 참여할 수 있다. 2년 전 예를 하나 든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기부자는 유산상속 플랜에 본인이 세상을 떠날 때 $50,000이 한미장학재단에 기부될 것을 명문화했고 생전에 $2,500 지정장학금을 평생 매년 기부하고 있다.
또한 생명보험에 수혜자로서 한미장학재단을 지명할 수 있다. 장학재단 기금모금에 관심있는 분은 장학위원장( 강성수 516-423-9690)이나 website: kasf.org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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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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