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전소 면적 지난해 대비 10분의1께
▶ 겨울 내린 눈·비 영향커…잔해제거 노력도 활발
올해 캘리포니아 산불발생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산불로 전소된 면적은 80 스퀘어 마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전소된 972 스퀘어 마일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치다.
조나단 콕스 가주소방국장(Cal Fire Battalion Chief)은 이같은 감소현상에 대해 “눈과 비가 많이 내려 여름시즌이 늦게 찾아왔다”고 원인을 제시했다. 특히 거대하게 쌓인 눈들이 녹기시작해 산속 땅과 초목에 사실상 방화(fireproof)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강과 개울 등이 초목에 다습한 상태를 유지시켜 산불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뉴스에 따르면 당국은 봄과 여름 비교적 적은 산불로 발화를 용이하게 하는 초목과 잔해 등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산불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잔해제거 노력이 시행되고 있다며, 올해 게빈 뉴섬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이같은 프로젝트 35개가 가주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주택 및 부동산 소유주들 역시 ‘방어할 수 있는 공간’(defensible space)라는 용어를 주목하며 산불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콕스 소방국장은 “수많은 지역사회와 단체들이 화재와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역대 (북가주)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오클랜드 힐, 캠프파이어, 울시파이어 등은 전부 가을에 발생했다”며 “예방차원에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가주 데이터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지난 2015년부터 화재발생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35만가구의 주택보험 갱신을 거부했다. 자료는 이들 중 몇 명이 새로운 보험에 다시 가입할 수 있었는지, 추가로 얼마를 더 부담해야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같이 주택보험을 잃거나 갱신을 거부당하고 보험료가 막대하게 인상되는 등의 현상은 지난 몇년새 발생한 대형산불의 여파로 지목되고 있다. 가주 보험국의 조엘 라우처는 “보험업체들이 기록적인 수치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2015년 이같은 요청 25건이 들어왔다면 3년새인 2018년에는 그 수가 69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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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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