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앞두고 평가전서 94-98로 무릎… 13년 만의 패배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는 호주 대표팀의 패티 밀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함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3년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미국 대표팀은 24일 호주 멜버른의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4-98로 졌다.
미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위다. 호주는 11위다.
미국 대표팀이 NBA 소속 선수들도 뛴 국제대회와 친선경기 등을 통틀어 패배를 당한 것은 2006년 일본 세계선수권대회(현 월드컵) 4강전에서 그리스에 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은 이후 세 차례 올림픽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한 번도 지지 않고 78연승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호주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미국이 호주에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오는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19 FIBA 월드컵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호주와 원정 평가전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미국에서 치른 세계랭킹 2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90-81로 승리했다.
이어 22일 멜버른에서 치른 호주와 첫 경기에서도 102-86으로 무난히 이겼다.
그러나 이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호주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시달리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호주 주전 가드 패티 밀스는 NBA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사령탑인 그레그 포포비치 미국 대표팀 감독 앞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0점(3점슛 4개 포함)을 올리며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앤드루 보거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 잉글스(유타 재즈)가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호주의 승리를 거들었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켐바 워커(보스턴 셀틱스)가 22점, 해리슨 반스(새크라멘토 킹스)가 20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국은 3점슛 30개를 던졌으나 이 중 10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2천79명의 관중이 들어차 이틀 전 5만1천218명을 넘어서 호주에서 개최된 농구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미국은 26일 시드니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르고 월드컵이 열리는 중국으로 건너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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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 외국팀과 경기할 때는 장난반 진짜반으로 실실거리며 경기하던데, 이번에 정신 좀 차렸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