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밀학급 해소 위해 내년 7,300명 전학해야
▶ 학생·학부모 반발 드세…200여명 반대시위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하워드카운티에서 학군 재조정안이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이클 마티라노 카운티교육감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과밀학급 완화를 위한 2020-2021년도 학군 재조정 권고안을 발표했다.
재조정안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에 초·중·고교 학생들의 대규모 전학이 이뤄진다. 초등학교 3,194명, 중학교 1,351명, 고등학교 2,851명 등 카운티 공립학교 학생 7,396명이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한다. 특히 한인학생이 몰려있는 센테니얼, 마운트헤브론, 메리옷츠빌, 리버힐, 하워드 고교의 경우 학생 정원 제한에 따라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학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티라노 교육감은 “2018-2019년도에는 카운티 내 77개 학교에 5만7,000명의 학생이 등록했고, 이번 연도에는 1.4%가 늘어 850명이 추가로 등록했다”며 “점점 늘어나는 학생들로 인해 수용 정원이 110~136% 이상 초과되는 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군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지난 26일 오전 클락스빌 소재 리버힐고 앞에서는 200여명에 달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학군 재조정안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인학부모 김 모 씨는 “이번 학군 조정안이 실시되면 리버힐고 학생 다수가 멀리 떨어진 와일드레이크 고교로 옮겨야 한다”며 “굳이 이렇게까지 학군을 조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카운티교육위는 9월 17일과 24일, 26일 오후 7시 세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연다. 이를 통해 학군 재조정안을 재검토하고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 후, 3개월 후인 오는 11월 21일 최종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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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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