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푸에르토리코 등 비상사태 선포

28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도리안 위성 이미지 [AP=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도리안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북상하며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8일 도리안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세인트토머스 섬을 지나면서 최고 풍속 시속 120㎞의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고 발표했다.
도리안은 미국령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지나 이날 저녁과 내일 오전 사이 푸에르토리코 동부를 통과한 후 바하마를 거쳐 주말께 플로리다주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3등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을 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도리안 경로에 직접 놓인 푸에르토리코의 비에케스와 쿨레브라 섬, 버진아일랜드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들 지역엔 폭우와 강풍이 예상된다.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7년 4등급 허리케인 마리아의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푸에르토리코는 또 다시 찾아온 허리케인의 위협에 비상이 걸렸다.
푸에르토리코는 마리아로 훼손된 가옥 3만 채가 여전히 복구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고, 전력망도 불안해 대형 재난에 취약한 상태다.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역에 360개의 대피소를 마련했으며 휴교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를 기해서는 24시간 동안 일시 금주령도 내렸다.
완다 바스케스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모두 안전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머무를 것"을 권고하며 휴교와 공공기관 휴업이 29일에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밤 푸에르토리코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정부도 28일 오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리안의 상륙에 대비했다.
론 디샌티스 플루리다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최소 일주일치 식량과 물, 비상약품을 비축하고, 필요할 경우 대피를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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