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동부 뉴욕 인근에서 체포됐다가 구치소 호송 도중 탈주해 다시 서부 애리조나로 잠적한 50대 부부를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부부가 살인을 저지른 뒤 미 대륙을 동서로 두 번 횡단하면서 도주, 체포, 호송, 탈주, 재잠입을 반복해 주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 전했다.
탈주 행각을 벌이는 부부는 블레인(56)·수전(59) 바크스데일로 지난 4월 애리조나주 프랭크 블라이에서 72세 노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리조나주 경찰은 이들이 버려진 차에 불을 질러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뒤 동부로 도망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크스데일 부부는 지난 5월24일 뉴욕 인근 로체스터에서 체포됐다.
이어 수용시설을 이감하는 호송 도중인 지난 26일 경찰관과 교도관들을 힘으로 제압하고 탈주했다. 경찰은 50대인 이들 부부가 어떻게 경찰관들을 제압했는지 단서를 찾고 있
다.
바크스데일 부부는 유타주 블랜딩에서 탈출해 애리조나주 전원 지역으로 잠적했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부부의 동선을 보면 애리조나주, 뉴욕주, 애리조나, 유타주, 다시 애리조나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남부 애리조나에서 픽업트럭을 몰고 달아나는 모습이었다.
부부가 탈주 과정에서 경찰이나 교도관으로부터 무기를 탈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리조나주 남부 전원 지역은 이들 부부가 출몰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현지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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