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서 호흡기·폐 질환 환자 5건 발생
▶ 22개 주서 200여건…VA서도 3명
최근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메릴랜드주 보건당국은 28일 성명을 통해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기와 폐 질환 환자가 메릴랜드에서 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자담배 흡연으로 호흡기 및 폐 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메릴랜드를 비롯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어 심각하다”며 “전자담배 흡연으로 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비롯해 기침 관련 통증과 호흡 곤란의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고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전국 22개 주에 걸쳐 전자담배 흡연으로 의심되는 200여건의 중증 폐 질환이 보고됐다. 또 일리노이 보건국은 지난 22일 전자담배를 흡연한 후 폐 질환을 앓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전자담배로 인한 첫 사망사례를 발표했다. 앞서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전자담배 흡연 이후 급작스러운 발작 등 응급 상황이 벌어진 35건의 사례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지니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버지니아보건국은 지난 26일 북부에서 2명, 남서부에서 1명 등 전자담배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 3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CDC 관계자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덜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일리노이에서 발생한 비극적 죽음은 전자담배와 연관된 심각한 위험을 재차 경고한다”며 “니코틴 외에도 다른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전자담배는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는 물론이고 담배를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성인에게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 전자담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특히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8년 중·고생 전자담배 흡연자가 360만 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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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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