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최대 라이벌 태국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무난하게 출발했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방콕의 담마삿 스테디엄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태국 홈팬들의 일방적이고 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것은 베트남으로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날 경기는 한일 사령탑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고, 태국은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니시노 아키라 전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맡겼다.
베트남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응우옌 반 도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등 태국과 팽팽하게 맞섰다. 태국의 거센 공세에 고전하면서도 골키퍼 당반람의 선방 등으로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라이벌전답게 시종 거칠게 맞붙었고 후반 41분에는 볼 다툼 과정에서 베트남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니시노 감독이 시간 끌기 아니냐는 듯 심판에게 제스처를 취했고, 이를 본 박 감독이 벤치에서 뛰어나와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팀은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 진출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첫 단추를 잘 꿴 베트남은 다음달 10일 안방 하노이에서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갖는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를 3-2로 꺾고 G조 선두로 나섰다.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와 G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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