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하며 도망가던 남성 운전자가 페이스북 생중계 도중 사살됐다.
8일 AP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7일 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부근 에디나에서 시작됐다. 교통법규를 어긴 브라이언 퀴노네스(30)가 차를 길가에 세우라는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자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이 리치필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의 길가에서 차를 강제로 멈추게 하자 퀴노네스는 왼손에 큰 칼을 소지한 채 차에서 내렸다. 경찰이 “칼을 내려놔라”고 소리쳤지만 퀴노네스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퀴노네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퀴노네스는 이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영상에는 퀴노네스가 경찰을 무시하고 계속 운전하는 모습은 물론 칼을 든 채 차에서 뛰어내리는 모습도 담겼다. 총성도 포함됐다.
경찰이 추격하는 동안 그는 차분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가끔 백미러를 살폈다. 생중계 직전에 그는 페이스북에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고 항의하는 시민들이 유족과 추모식을 연 데 이어 사건 현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차에 동승했던 카스틸의 약혼녀에 따르면 카스틸은 경찰에게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있으며 주머니에서 운전면허를 꺼내겠다’고 미리 말했다. 하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총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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