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세라 씨, 매년 100여 마리 길러 날려 보내

최세라 씨가 기른 모나크 나비를 한 남자 어린이가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왼쪽). 밀크위드 꽃식물 잎사귀 위의 애벌레들.
앤아룬델카운티의 서버나파크에 거주하는 최세라 씨는 화려한 주황색 모나크 나비의 신비한 매력에 빠져있다.
매년 애벌레를 키워 모나크나비를 기르는 최 씨는 올해 기른 100여 마리의 나비를 9월 말까지 멕시코로 날려 보낼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8일 엘리콧시티의 세인트 존스 성공회성당에서 열린 야외축제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20여 마리를 날려 보내기도 했다.
가을은 모나크 나비가 남쪽 멕시코로 이동하는 철. 여름 동안 캐나다와 미국 동서부 지역에 넓게 퍼져 있던 모나크 나비는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쯤 이동을 시작해 겨울을 나기 위해 멕시코 중부로 이동한다.
최 씨는 “알에서 태어나 세상 빛을 처음 본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모습은 정말 신비롭다”며 “매년 가을 이맘때 화려한 나비들을 멕시코로 날려 보낼 때 주황색 나비들이 떼를 이뤄 아름다운 대장관을 연출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모나크 나비 애벌레를 키우기 위해 밀크위드라는 꽃도 키우고 있다.
최 씨는 “밀크위드 꽃을 심으면 7~8월경 멕시코서부터 알을 품고 온 암컷 모나크 나비가 날아와 알을 낳는다”며 “묘한 매력을 지닌 모나크 나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밀크위드 씨앗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공무원이던 최 씨는 은퇴한 후 앤아룬델커뮤니티칼리지 라인댄스 강사 및 무궁화복지센터 댄스클래스 강사, 주상희무용단원, 아리랑USA공동체 임원 등으로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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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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