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패스트푸드점 ‘잭인더박스’ 직원이 청각장애 고객을 조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해고당했다.
KTVU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캠벨 해밀턴 애비뉴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잭인더박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에서 발생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레베젠슨은 이날 햄버거를 주문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스피커를 지나쳐 카운터로 왔으나 직원이 흥분한 채 스피커로 다시 돌아가 주문을 하라며 소리치는 장면이 젠슨의 핸드폰 동영상에 찍혔다. 젠슨은“나는 청각장애인이다. 듣지 못한다”고 말했으나 남성직원은 오히려 조롱하듯 수화를 따라하며 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젠슨은 공평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자신의 주문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이들의 언쟁은 2시간가량 이어졌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통역사를 통한 KTVU와의 인터뷰에서 젠슨은 “이런 일이 몇 번 일어났지만 이번이 최악”이라면서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수모의 한 예시이다. 우리를 향한 불평등한 거절과 거부는 그만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젠슨은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장애인 전문 변호사 이라클리카베라스빌리는 “그들(잭인더박스)은 장애인에게 공평하고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에 터치스크린을 제공하거나 스피커를 통하지 않고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잭인더박스 측은 성명을 통해 ”어떤 고객도 부당하게 대우받을 수 없다“며 ”전 직원이 모든 교육 절차를 준수하게끔 하겠다. 해당 직원은 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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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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