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시가 SF와 리버모어에 이어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시켰다.
리치몬드 시의회는 10일 만장일치로 연방식품의약청(FDA) 승인이 이뤄지기까지 모든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승인했다. 이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발효된다.
이날 탐 버트 리치몬드 시장은 “전자담배회사 쥴(Juul)이 리치몬드 경찰국에 8만9,000달러의 금연기금을 지원하면서 자사제품의 적법성을 구축하려 했다”면서 “전자담배 불법거래가 활발한 리치몬드시에서 금지법안이 제정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시의회 미팅에 참석한 리치몬드고교생들은 캠퍼스내서 불법 구입한 전자담배를 피는 학생들이 많다고 증언했다.
연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미 고등학생 5명중 1명이 전자담배를 흡연하며 2017-2018년간 전자담배 흡연률은 78%나 늘어났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전염병(epidemic) 수준’으로 퍼져가고 있다며, 10대 뇌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지난 6월 미국내 대도시 최초로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고, 리버모어시는 7월 EB지역 도시로는 처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시켰으나, SF시와 달리 온라인 판매는 허용했다. 지난주 미시간주는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최초의 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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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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