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관광재단, 서울 4곳 추천
▶ 비용 3만~7만원에 심신 다독여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금니사경 체험을 하고있다.[사진제공=봉은사]
무더위가 지나간 가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다 보면 정신없는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숨을 가다듬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때마침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심에서 접근성 좋고 고즈넉한 ‘템플스테이’ 명소를 4곳을 추천하고 나섰다. 참가비용은 1박2일 기준 3만~7만원으로 부담 없이 지친 심신을 다독이기에 제격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봉은사는 전철 9호선 봉은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사찰 둘레로 숲이 우거져 도심 휴식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참여자는 사찰 순례, 다도 시연, 금니사경과 더불어 스님과 함께하는 108배·요가·차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열 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채식 반찬을 공양한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진관사는 아랫목에 있는 은평한옥마을 덕에 시골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박2일 프로그램은 사찰 순례, 스님과 차담, 사찰 음식 체험, 108배, 타종 체험, 울력, 포행, 참선 등으로 이뤄진다. 진관사에 6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행사인 국행수륙대재 시기에는 산사음식연구소에서 만든 사찰음식을 공양한다.
천축사는 도봉산 선인봉 남쪽 기슭 7부 능선에 있는 사찰이다. 한 시간가량 산길을 올라야 하지만 높은 위치 덕에 절 마당에 서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참가자는 오후4시에 입소해 저녁공양과 저녁예불을 하고 차담을 나눈 뒤 야간 탑돌이를 한다. 이튿날 오전4시에 기상해 범종을 타종하고 점심공양까지 하면 일정이 끝난다.
북한산 동쪽 정릉천 옆에 위치한 경국사는 절 규모가 아담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일주문을 지나 범종각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도 운치 있다. 참가자는 연꽃등과 염주 만들기, 단청 코스터 색칠하기, 극락보전 후불탱화를 비롯한 사찰 유물 감상, 새벽예불과 108배, 타종, 스님과 차담 등을 체험한다. 이튿날 아침에는 마당을 쓰는 등의 울력을 한다.

서울 은평 진관사 대웅전 앞에서 시민들이 국행수륙대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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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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