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서툰 이민자 대상…전화·직접 방문 등 다양
▶ 뉴욕주정부 주의보
# 퀸즈 플러싱의 한인 정모씨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정씨는 “스캠 전화가 중국어와 영어로 거의 매일 오고 있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심지어 866으로 시작되는 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내 이름을 대며 밀린 전기 요금을 당장 내라고 독촉해 황급히 전화를 끊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뉴욕 일원에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뉴욕주정부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영 미디어 WXXI뉴스에 따르면 뉴욕주 소비자 보호국은 최근 “영어가 서툰 이민자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유틸리티 업체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기나 수도 등과 같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틸리티 업체를 사칭하는 사기범들은 전화 등을 통해 미납된 요금을 당장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아시안, 히스패닉 등 영어가 서툰 이민자 커뮤니티를 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뉴욕주 소비자 보호국의 설명이다.
이들 사기범들은 또한 소셜 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로사나 로사도 뉴욕주 국무장관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제한돼 있어, 자신들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상당수의 이민자들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주소비자 보호국은 “유틸리티 업체는 절대 기프트카드, 비트코인, 송금 등을 통해 지불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만일 누군가가 집을 찾아와 밀린 요금을 당장 내라고 한다면 신분증을 요구하고, 유틸리티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꼭 전화를 해 방문자가 담당자가 맞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피해 또는 스캠 신고는 전화(1-800-697-1220), 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NYSConsumer)로 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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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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