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펜스’ 방식 운행제한
▶ 샌타모니카 첫 도입 후 다른 도시들 도입 추진

한인타운 윌셔길에서 한 남성이 공유 전동 스쿠터를 타고 있다. 최근 전동스쿠터 사고가 빈발하자 일부 도시들은 ‘지오펜스’ 방식으로 특정지역에서의 전동스쿠터 속도와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전동스쿠터 운행을 ‘지오펜스’(GeoFence) 방식으로 제한하려는 지역정부들이 늘고 있다. IT 용어인 ‘지오펜스’(Geofence)는 지리(Geography)와 울타리(Fence)를 결합한 단어로, 실제 위치에 기반해 가상의 경계나 구역을 만드는 기술이다.
마케팅 수단부터 교통수단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추세이다.
전동스쿠터에 이 지오펜스가 적용되면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지역에 진입하거나 벗어나면 속도가 줄거나 멈추게 된다.
17일 LA타임스는 샌타모니카시가 최근 ‘지오펜스’ 방식으로 전동스쿠터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며 전동스쿠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방식으로 운행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동스쿠터에 대한 ‘지오펜스’ 도입으로 샌타모니카를 찾는 관광객들은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갑자기 멈추는 현상 때문에 당황하는 해프닝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신문은 샌타모니카의 선례를 따라 다른 가주 도시들도 이러한 방식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동스쿠터의 속도, 주차, 이용 금지 지역 등을 원격 제한해, 안전문제 등 전동스쿠터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신문은 많은 도시들이 지오펜스 적용을 시험하고 있으며 특히 LA 인근 지역 도시들에게 이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처음으로 이 방식을 도입한 샌타모니카 시는 전동스쿠터 업체들에 지오펜스 방식을 먼저 제안했다. 지오펜스가 적용되면 특정지역에 접근하면 전동스쿠터의 속도가 느려지고 모터가 더이상 작동하지 않게 된다.
다만, 전동스쿠터 운영 규정이 시마다 달라 지오펜스도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전동스쿠터 ‘점프’의 경우 LA에서 제한속도는 시속 15마일이지만 베버리힐스는 시속 5마일로 제한하고 있어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또, 베벌리힐스에서 운행이 금지된 ‘버드’는 베버리힐스 경계에 들어가면 작동을 멈춘다.
하지만, 주민이나 스쿠터 이용자들에게 제한 구역들을 모두 알리기 힘들어 지역정부들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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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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