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수십 건 발생, 대부분 노숙자 방화추정
▶ “홈리스 단속” 시에 요구

지난 20일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의류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가 건물이 전소됐다. 소방대원들이 전소된 건물 내부에서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타운 주택가와 다운타운 자바시장 상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들이 최근 빈발하고 있어 주민과 상인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재들은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노숙자들의 방화로 인한 화재들로 추정되고 있어 상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9월 들어서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만 수십여건에 달하고 있다.
지난 9일 새벽에는 다운타운 소재 한 한인 원단업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원단과 건물을 모두 불태웠고, 지난 20일에는 다운타운 셀폰 수리업체가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업소가 전소됐다.
한인타운 주택가에서도 최근 화재가 빈번해 지난 19일 주택가 차고가 불에 탔는가 하면 비어있는 주택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 한인 봉제업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0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건물 전체가 전소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는 이례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화재가 발생할 정도로 빈번하게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화재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바시장에서 20년째 업소를 운영 중인 한인 업주 김 모씨는 “거의 한 달에 한번 꼴로 자바시장 가게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업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처럼 화재가 빈번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특히 자바시장에는 원단업체들이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건물 전소로 이어진다”며 “소방대원들은 출동해도 건물 안에 쌓아 둔 원단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없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했다.
자바시장 상인은 상가 근처에는 캠프를 치고 있는 노숙자들의 방화나 실화를 의심하고 있다.
노숙자들이 종이 박스 및 쓰레기로 불을 피우는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은 “상가 인근에 노숙자들이 늘면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업주들은 추정하고 있다”며 “시 당국이 상가 인근에서 노숙자들의 캠핑을 막아야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시 정부의 노숙자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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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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