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차량 불타 3명 사망
▶ 음주운전 전과 상대방, 동승자 4명도 숨져
한인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프리웨이에서 역주행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혀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한 등 7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앨라배마 현지 언론매체와 지역 경찰 등에 따르면 송준희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아내와 딸을 태우고 텍사스로 여행하던 중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께 앨라배마주 모빌 인근 볼드윈 카운티 I-65 프리웨이 남쪽 방면 차선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앨라배마 주 볼드윈카운티 셰리프국은 송준희(80) 전 회장이 운전하던 폭스바겐 티구안 SUV 차량이 브렌트 앨든 킹(56)이 운전하던 크라이슬러 밴에 정면으로 들이받혔다. 당시 크라이슬러 밴 차량은 I-65 프리웨이 남쪽 방면을 역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송 회장과 부인 송춘희(78), 막내딸 줄리 송(51)씨 등 송씨 가족 3명과 상대방 차량에 탑승해 있던 4명 등 총 7명이 모두 사망했다. 당국은 사고 당시 송 회장 일가는 전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상대 차량 운전자인 킹은 전직 변호사로 지난해 음주운전(DUI)으로 두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당시 음주운전 여부를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차량이 어떤 이유로 얼마나 오랜 거리를 역주행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인근 보안카메라 등을 조사했지만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부검이 끝나면 킹의 음주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발생한 송 회장 일가의 참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은 경찰이 송 회장 일가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날 차량충돌 사고로 송 회장 일가의 티구안 차량에 발생한 화재로 송 회장 일가의 신원확인이 늦어져 지난 23일 오후 7시께가 돼서야 유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변을 당한 송 전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 제4대 및 10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5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을 역임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원로인사로 최근까지 한인회장단 모임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고인은 4명의 자녀를 뒀으며 애틀랜타에 여동생 2명이 살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테네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은 24일 앨라배마 볼드윈카운티 현지에서 당국과 시신 운구 계획을 논의했다. 유가족들은 부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시신을 애틀랜타로 운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송 회장의 장례를 한인회장으로 치르기로 방침을 정하고 유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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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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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늘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제발 DUI 초범이래도 형사처벌해라!!!!!!!!!!!!
안됐네요. 명복을 빕니다. 저는 그래서 알라바마, 미시시피같은 깡통 공화당 주는 지나가지도않읍니다. 걔네들은 운전하며 seat belt도 안하고 전화도 귀에대고 통화하고 텍스트도 맘대로합니다. 거의가 다 pick up truck 몰고 다니고 트럭안에는 위스키, 맥주,그리고 총가지고 다니죠. 완전 무대뽀들입니다.
아이고 우짜 이런일이,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가시어서 편안히 잘 게시옵기를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