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수 회장(왼쪽)과 이인정 홍보부장(오른쪽)이 영화관람 후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회장 송수)가 한인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무료 상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니어센터 회원 40여명은 24일 오전 콜럼비아 소재 양로원인 하모니홀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사도’를 관람했다. 이들은 영화 관람 후 김치버거 점심과 함께 감상평과 감동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정정자 씨는 “영화의 모든 순간들이 사무치도록 인상에, 아니 가슴에 남는다”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이 시작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착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광동 이사는 “영조와 사도 세자 간의 비극적 사건은 당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부모의 욕망을 자식이 실현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자식을 뒤주에 가두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했다.
영화 ‘사도’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영조와 사도 세자 두 부자간의 가족사를 다룬 영화이다. 배우 송강호(영조), 유아인(사도세자), 문근영(혜경궁 홍씨), 전혜진(영빈 이씨)가 주연을 맡았다.
이인정 홍보부장은 “올해 처음 시작된 무료영화상영에 호응이 높아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려한다”며 “최신영화부터 추억의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영어에 불편한 어르신들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시니어들이 영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니어센터는 내달 2일(수) 오후 12시 엘리콧시티의 대장금 식당에서 이사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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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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