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자체가 LA에서 특판 행사 및 LA 한인축제 참가, 또 투자설명회와 자체 홍보관 개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 강임준 전북 군산 시장, 신우철 전남 완도 군수, 한정우 경남 창녕 군수 등 여러 지방자치제의 시장과 군수가 LA를 방문해 홍보 활동을 직접 지휘한다. 충북 제천시, 경북 영양군, 강원도 횡성군과 인제군, 전남 해남군 등의 지자체들은 정부와 농협 관계자들을 파견, 유명 지역 특산물 판매 및 판촉활동을 펼친다.

특히 지난 26일 개막,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LA 한인축제에는 광역시부터 팔도 지방자치단체까지 각 지역 10여 개의 시·군이 참여해 다양한 농수산물과 대한민국 우수상품을 선보이는 ‘삼거리의 축제’가 진행돼 고국의 맛을 선사한다.

‘삼거리의 축제’ 265개 장터 부스에서는 고국 팔도 고향의 맛을 담은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수산 식품들을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 건강 기능식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농수산 식품 수출 상담회가 열려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로 7회째 LA 한인축제를 찾은 충청북도 제천시는 이번 축제에서 제천 한방클러스터 8개 기업회원이 대표 상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표상품으로는 100% 한국산인 생 칡즙, 황기 고추장, 약초 한과, 도라지청, 약 초청, 누룽지, 경옥고 등이 있다.

강원도 횡성군은 100% 횡성 청정지역에서 제조하고 수출되는 농·특산·가공품의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누룽지, 젓갈, 찐빵 등 각종 선식류, 반찬류 및 간식류 제품을 선보인다. 박종근 횡성군 농업지원과 마케팅 계장은 “횡성 청정지역의 우수한 제품이 미국에 수출됨으로써 미주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건강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출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남 해남군의 명품쌀인 가바현미, 가바흑미, 가바찹쌀 등 해남 땅끝마을 하양 가바쌀 제품과 해남 곤드레, 취나물, 울릉도산 부지깽이, 고춧잎 등 각종 한국산 나물들 또한 특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참깨, 들깨 제품, 볶음 참깨, 깨소금, 들깨 등 한식의 풍미를 한껏 살려주는 각종 깨와 가루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올해로 3년째 LA 한인축제를 찾은 강원도 또한 농수산식품 수출협회 주관으로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24개 업체가 300여개의 다양한 농수산물 제품들을 선보인다. 강원도는 이번 축제에서 영월농협의 고춧가루, 영원대가 식품의 고랭지 김치류, 태백농업의 참기름, 동송농협의 철원 쌀, 밀원식품의 안흥찐빵, 내촌농협의 강원 나물밥, 인제 누룽지를 선보인다.

경북 영주시는 27일 장욱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영주시 LA 특산물 홍보관(3000 W. 6th St. 101, LA) 오픈 기념식 행사를 갖는다. 영주시와 풍기인삼농협이 운영하는 홍보관에는 6년근 원데이원스틱 홍삼, 홍삼정 마이스터, 홍상정환 골드 등 풍기인삼농협의 건강 기능 식품과 영주사과 등 다양한 선보여질 예정이다. 영주시는 또한 LA, OC, 토랜스에 매장을 둔 ‘울타리 몰’에서 오는 29일까지 특산품 특별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서는 참기름, 생들기름, 부석태 된장, 소백산아래 우엉차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에게 사은품도 제공한다.

경북 영양군은 ‘삼거리의 축제’ 장터에서 유명 특산품인 영양고추 등 농산품 판매 및 판촉활동을 펼친다.

전남 완도군은 27일 오후 5시~8시 LA 한인타운 아로마 윌셔 센터 5층에서 해외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신우철 완도군수가 한국의 대표적인 해양치유 도시인 완도군의 다양한 투자 혜택과 경제 여건 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장희래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