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 볼트의 세계기록 9초58에 이어 대회 역대 2위 기록

크리스천 콜먼(왼쪽)이 남자 1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
크리스천 콜먼(23·미국)이 은퇴한 ‘지상 최고의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후계자로 공인됐다.
콜먼은 28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9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콜먼은 0.128의 빠른 반응 속도로 스타트 블록을 뛰쳐나간 뒤 10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콜먼의 기록 9초76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볼트가 기록한 세계기록 9초58을 제외하곤 세계선수권 100m 결선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어 2017년 런던 대회 우승자 저스틴 개틀린(미국)이 9초89로 2위를 차지했고 안드레이 더 그래스(캐나다)가 9초90으로 3위를 차지했다. 2년 전 런던에서 콜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개틀린은 이번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9초81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콜먼은 ‘포스트 볼트 선두 주자’로 꼽혔으나 대회 직전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콜먼은 ‘불시 검문을 위한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겨 1년 사이 3차례 도핑 테스트를 기피한 혐의를 받았다.
미 반도핑위원회(USADA)는 최근 이 규정을 위반한 선수에게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내렸는데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으면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USADA와 미국육상연맹이 징계를 유예하면서 콜먼은 도하 세계선수권 무대에 올랐고, 100m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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