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몽타쥬. <산타클라라 경찰국>
아내 무덤가에 앉아있던 노인을 무참히 폭행하고 물품을 훔친 강도범을 경찰이 수색중이다.
산타클라라 경찰국은 산타클라라 미션시티 메모리얼파크에 위치한 아내의 무덤가에 앉아있던 노인(91)의 머리를 돌로 내려치고 강도짓을 벌인 용의자를 수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용의자는 5.9~6피트 키를 가진 35~50대로 추정되며, 뒤로 넘긴 회색머리를 하고 있다. 범행 당시 흰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회색과 검정색이 섞인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10시40분경 발생했다. 아내의 무덤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던 피해노인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들이 911에 신고했다. 해당 메모리얼 파크는 평소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 등 주민들이 밤낮 이용하는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데니스 마틴은 매일 이곳을 가로질러 자전거를 탄다며 “(피해노인이) 거의 매일 아내 무덤을 찾아와 1~2시간가량 지키는 멋진 신사였다”고 회상했다.
<
김지효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