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은 경우에 따라 재정적인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은 실수들의 경우 바로잡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그것들이 습관이 되면 장기적으로는 작은 실수가 모여 큰 실수가 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USA투데이는 설문조사기관 ‘더 어센트’가 미국인의 재정적인 동향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돈을 낭비하기 쉬운 위험한 4가지 습관을 정리해 보도했다.

■크레딧 카드 채무 쌓기

설문조사기관 더 어센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4%이상이 크레딧 카드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레딧 카드 첫 오픈 연령대와 연관이 있었는데 미국인들의 첫 크레딧카드 발급 연령과 그 이후에 대한 조사결과 25세 이하에 크레딧 카드를 첫 오픈했을 때 평균 크레딧 카드 부채가 6,000달러가 넘었다.

■크레딧 카드 리워드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

더 어센트는 크레딧 카드를 오픈할 때 리워드를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두고 크레딧 카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 오픈과 관련해 리워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간 수수료, 연체 수수료, 카드 이자율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카드 빚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리워드보다 이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리워드만을 중시해 크레딧 카드를 오픈했을 때 더 많은 빚을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밀레니얼 세대들의 경우 특히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크레딧 카드 최대 한도까지 사용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52%가 크레딧 카드 한도를 꽉 채워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크레딧 카드 한도를 끝까지 채워 사용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만약 월말에 카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그 빚을 시작으로 이자까지 불어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크레딧 카드 사용을 최대화 하면 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카드 이용률이 높아진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 카드 한도의 30%나 그 이하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크레딧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이상적인 것이다. 만약 1만달러의 크레딧 카드 한도를 가지고 있다면 월 3,000달러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 없는 것에 돈 낭비

더 어센트 조사결과 미국인의 79%가 유통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려 남은 음식을 버리거나, 너무 많은 패스트푸드를 먹고 비싼 음료수를 매번 구매하며 충동구매를 하는 등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매달 평균 139달러를 낭비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연간 1,668달러에 달한다. 신문은 필요 없는 것에 돈을 낭비하는 습관은 생활 방식을 바꾸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해 가계부를 통해 매달 지출되는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구독을 취소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