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눈이 내린 미국 몬태나주의 한 마을.[AP=연합뉴스]
미국 중북부에 겨울폭풍이 덮치며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겠다고 NBC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까지 몬태나주(州)와 와이오밍주, 콜로라도주 일부 지역에는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눈이 쏟아졌다. 몬태나 포니 지역에는 이미 24인치(약 61㎝)의 눈이 쌓였다.
NBC는 "어쩌면 역사적 폭풍이 될지도 모를 폭풍이 며칠간 미 중북부를 강타할 것"이라며 "곳에 따라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겠다"고 보도했다.
몬태나주 리빙스턴의 파크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에 눈 덮인 고속도로 사진을 올리고 운전자들에게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당부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몬태나주 남동부에서 미 중·북부 평원 지대에 이르는 일부 지역에 보통 수준에서 아주 많은 양의 눈과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풍을 "역사적 폭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10월의 겨울폭풍"이라고 묘사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 폭풍은 미 북부 평원 지역에 주말까지 머물며 15∼30㎝의 눈을 뿌릴 예정이다. 노스다코타의 비즈마크에서 파고에 이르는 지역에는 최대 46㎝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26.5도까지 올라갔다가 이날 아침 영하 5.5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콜로라도 덴버에는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콜로라도주는 겨울날씨 경보를 발령했다.
또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미네소타 북서부, 네브라스카 북서부에는 폭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욕포스트는 "겨울폭풍이 노스·사우스다코타를 지나며 눈폭풍으로 변하고 미 북부 지역 상당수를 북극 추위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부의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에는 눈이 내리지 않겠지만 이 지역들 역시 이미 전날 소나기와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데 이어 11일까지 비가 쏟아지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라고 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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