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메사 모바일 홈 파크’에도 불길
▶ 연기에 싸인 지역 학교들 학생 대피시켜

【모라가(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을 차단하기 위해 양대 전력회사가 전기공급을 끊자 10일 소방대원들이 암흑 속을 걸어서 진화현장을 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남부 일대에는 강풍과 더위로 인한 산불이 계속 발생했고 남부지역에서는 이동주택 단지가 불길에 휩싸였다.

【마갈리아(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캘리포니아 남부의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전기공급 중단으로 10일(현지시간) 퍼시픽 가스전기회사의 임시센터에 모여서 컴퓨터와 전기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캘리메사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인근 모바일 홈(이동주택 차량) 단지에 번져 "무수히 많은 응급상황들"이 발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10일 발표했다.
이 지역의 불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덥고 건조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여러 군데 화재가 발생한 곳들 가운데 하나이며 빠르게 확산해 피해를 키웠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캘리메사 지역의 불은 소방대의 항공지원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빠르게 24채의 주택들을 불태웠다.
이 곳은 원래 산불 발생 지역의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았던 지역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을 비롯한 여러 곳에 대해서 전력공급사인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사는 불붙은 전선이 바람에 날려 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전기를 차단했다.
카운티 소방서는 성명을 통해 " 수없이 많은 응급환자와 비상사태들"이 빌라 캘리메사 모바일홈 파크에서 일어났다ㅣ고 밝혔다. 이곳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지역으로 자세한 상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모바일주택 단지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지인들로 근처의 주차장들마다 차량이 만원을 이루고 인근 레스토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마리안느 피스키는 "여기 어떤 여자는 자기 이동주택이 불에 타는 것을 직접 봤다며 정신없이 앉아있었다"고 KABC-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지역의 각급 학교들은 짙은 연기로 둘러싸였고, 메사 뷰 중학교에는 대형 버스들이 도착해서 산불 지역 외곽의 다른 학교로 학생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최근 강풍으로 인한 화재가 재발하자 캘리포니아주의 전력회사 2곳은 수백만명의 주민들에게 예방적 조치로 전력공급을 차단해 전기 스파크로 불이 나지 않게 조처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 브루노산에서도 산불이 일어났지만, 현재 60% 정도가 진화된 상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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