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압박 관련 핵심 역할, 우크라이나 의혹 조사 관련 첫 형사 기소
▶ 9일 출국 항공권만 갖고 나가려다 공항서 체포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 압박 의혹 모두에 연관돼 10일 선거자금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기소된 레프 파나스(왼쪽)와 이고르 프루만.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형사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2019.10.1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및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압박과 관련한 하원의 탄핵 조사 과정에 연관된 플로리다의 기업인 2명이 10일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옛 소련 공화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미 시민권자인 레프 파나스와 이고르 프루만은 9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출국 항공권만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고 맨해튼 검찰의 제프리 버먼 검사가 밝혔다. 이들의 행선지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나스와 프루만은 선거자금법 위반 외에도 공모, 연방선거위원회에의 허위 증언, 기록 위조 등 모두 4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이들은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에 대해 조사하도록 압박을 가하도록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형사 기소가 이루어지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조사가 근거가 없으며 정치적 이유에 따른 것이라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네소타주에서의 선거 유세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파나스와 프루만에 대해 알지 못하며 이들에 대해 줄리아니와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며 "아무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논평할 말이 없다며 선거자금 문제에 있어 자신이 두 사람을 대변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파나스와 프루만은 2018년 5월 전신송금을 통해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 슈퍼팩에 32만5000달러를 보냈다. 두 사람은 이러한 기부를 통해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별장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등 공화당의 고위 인사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검찰은 또 파나스가 2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해주면서 한 의원에게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교체를 추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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