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화 대비 준비할 것, 비상연락망·손전등 비치
▶ 냉장고 열면 음식 잘 상해,전기차 미리 충전해둬야

산불 발화를 막기 위한 전력사들이 강제 단전 조치로 일부 지역의 도로 교통신호등이 먹통이 되자 주 교통당국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10번 프리웨이의 전광판에 “불이 꺼진 신호등은 정지 신호와 같다”는 당국의 경고 메시지가 게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에 고온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오르자 남가주 에디슨사(SCE) 등 주요 전력회사들이 주 전역에 걸쳐 강제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LA를 포함해 남가주에만 약 17만3,877여 가구 등 주 전역에서 총 150만 가구가 강제단전의 여파로 암흑 속에서 지내고 있다.
부분적으로 주간에만 단전 조처가 내려지는 지역도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야간에도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이번 단전조치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레드크로스 등 구호 단체들은 단전 조치에 따른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강제 단전 이전 준비 사항단전이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우선 가족이 마셔야 할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식수는 일일 기준 가족 한명당 1갤런의 물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예상되는 단전 기간내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최소 2주치의 여유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좋다. 야간에 집에서 필요한 빛을 확보하기 위한 손전등이나 예비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할 응급장비를 집안내 비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상연락망 작성 및 비상시 대피할 수 있는 구호소 등 지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전기 공급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시 사용할 현금을 준비해야 하며 스마트폰과 여유분의 보조 배터리를 구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레드 크로스는 산불로 인해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전기차의 경우 100%까지 충전을 해 놓아야 하며, 개스차량의 경우 개솔린을 가즉 채워 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냉장고 냉동실의 경우 문을 열지 않는다면 대체로 48시간 동안 음식들이 상하지 않겠지만, 만일을 위해 물을 미리 얼려 아이스박스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제 단전시 주의사항산불 위험 등의 이유로 강제 단전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내부의 모든 전기코드를 뽑아야 한다. 또한 음식이 상할 수 있어 냉장고를 여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야 하며, 단전으로 인해 암흑으로 변한 저녁시간에 집안 내부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양초를 사용하는 것은 공기중의 산소를 줄일 수 있어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강제 단전 이후도 주의해야 강제 단전 조치가 해제될 경우 장시간 냉장고에 방치된 음식들은 모두 폐기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강풍으로 전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변압기 근처나 나무, 전봇대 아래에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집 근처 전선이 끊어지거나 손상된 것을 발견할 경우 관할지역내 전기공급회사에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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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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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 전기회사 고위직들 모두 해고시키고 새로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