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행사추진단 워싱턴 준비위 출범
▶ 연방의회 평화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

노근리 70주년 행사를 위한 워싱턴 준비위원회가 조직됐다. 앞줄 왼쪽부터 신승민 NCCK 국장, 워싱턴 준비위원장 최상석 신부,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신대식 목사, 조명철 목사.
내년 노근리 사건 70주년을 앞두고 워싱턴 DC 성 마르코 성당에서 추모와 치유, 회복을 위한 예배가 마련되고 연방의회에서는 평화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워싱턴을 방문한 70주년 행사준비위원회(위원장 박세복 영동군수) 추진단은 워싱턴 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워싱턴 준비위는 최상석 신부(성공회워싱턴교회)를 위원장으로 신대식·조명철·홍덕진·박혜령·조건삼 목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노근리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발생했던 사건으로, 당시 무기를 지니지 않은 민간인들이 충북 영동 노근리 인근에서 미군의 공습과 무차별 소총사격으로 희생당한 사건이다.
‘불편한 진실’이었던 노근리 사건은 오랜 세월 묻혀져 있었으나 1999년 AP 탐사보도를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2001년 클린턴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발표했다. 2011년에는 노근리 평화공원이 완공돼 매년 다양한 평화, 인권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내년 70주년을 맞아 충북 영동군에서 행사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노근리평화공원에서 합동위령제와 글로벌평화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워싱턴 DC에서도 워싱턴 준비위원회와 공동으로 평화학술대회와 화해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싱턴 준비위원장 최상석 신부는 “한국전 참전 용사와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 및 유가족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한미 평화운동가들의 연대를 통해 성경에 입각한 비전과 전 지구적 평화운동에 대한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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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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