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재단, 볼티모어 홈리스 돕기 자선 음악회 성료
▶ 클래식부터 한국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 선보여

볼티모어 홈리스 돕기 자선 음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탈리아 칸초네의 거장 마에스트로 싼토 오로(오른쪽 사진).
이웃을 향한 사랑과 희망, 나눔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이 볼티모어에 울려 펴졌다.
영남재단(회장 이태수)이 주최하고 메릴랜드신학대학 및 대학원(총장 안준식)이 주관한 볼티모어 홈리스 돕기 자선 음악회가 12일 엘리콧시티 소재 세인트존스성공회 성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에는 수잔 리 주상원의원과 마크 장 주하원의원, 지역 한인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 볼티모어의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온정과 손길을 나누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수익금은 볼티모어 노숙자를 돕기위한 기금으로 기부된다.
이탈리아 칸초네의 거장 마에트로 싼토 오로가 특별 초청된 음악회에는 권기선 소프라노, 이윤영 플루티스트, 이하원 바이올리니스트, 유장효·정은혜 피아니스트 등이 출연, 아름다운 선율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메릴랜드기독합창단(단장 이인갑)이 찬조 출연해 천상의 화음을 선보였다.
이날 음악회의 주인공인 마에스트로 싼토 오로는 이탈리아의 민요이자 가요인 칸초네를 특유의 흥에 담아 경쾌한 피아노 반주를 직접하며 노래해 분위기를 달궜다.
칸초네의 거장인 싼토 오로는 이탈리아의 천재적 국민가수로 불리며, 한국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통해 많은 팬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의 사물놀이와 판소리, 창, 민요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그는 ‘하숙생’,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한국 가요 11곡을 담은 ‘싼토 아리랑’ CD를 발매한 바 있다. 이날도 ‘거위의 꿈’과 ‘벚꽃 엔딩’ 등 2곡의 한국 가요를 관객과 주고받으며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칸초네로 연주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로는 “음악이 있는 곳에 예술이 있고, 예술이 있는 곳에 세계가 있다”며 “음악으로 세계가 하나로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이태수 회장은 “불우이웃을 돕는 나눔의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훈훈한 자리가 되어 감사하다”며 “음악회를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느끼고, 이웃사랑의 씨앗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태수 회장은 벤 카딘 연방상원의원 표창을 받았다. 마크 장 주하원의원이 이인갑, 안영수, 이윤영, 권기선, 정은혜, 이하원, 유장효 씨에게 주 하원의원 봉사상, 수잔 리 주 상원의원이 싼토 오로, 이해나, 저스틴 조, 장소현, 신민재, 레베카 정, 신윤재 씨에게 주상원의원 봉사상을 수여했다. 메릴랜드신학대학 및 대학원은 박충기, 싼토 오로, 김동국, 이민영, 이인갑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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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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