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그로서리 업주 최 모씨가 강도에 피살된 맥코드 마트 업소 모습.
레이크우드 ‘맥코드 마트’ 최 모씨 강도가 휘두른 칼에 찔려
경찰 도주 용의자 공개 수배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한인 그로서리 업주가 피살되는 참극이 발생했다.
레이크우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10시께 레이크우드 솔버그 드라이브 SW. 선상에 소재한 ‘맥코드 마트’ 그로서리에 강도가 침입해 당시 이 가게에서 홀로 일하고 있던 업주 최 인(59) 여인을 칼로 수차례 찌르고 브릿지포트 웨이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업소 내부에 칼에 찔려 있는 최씨를 발견하고 가장 가까운 ‘매디건 육군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최씨는 과다 출혈로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업소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에는 청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은 20~30대로 추정되는 흑인이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업소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입고 있던 상의 뒷편에 ‘DISOBEY’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당시 업소에서 최씨는 아들 일라이자 조씨와 함께 근무 중이었지만 아들 조씨는 업소 문을 닫기 전 주문한 저녁 식사를 픽업하로 잠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 식사를 픽업한 후 업소로 돌아온 아들 조씨는 가게 앞에 경찰차와 소방차들이 있는 상황을 본 후 어머니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즉가 매디건 육군 병원으로 갔고 병원에 도착한 지 2분만에 병원 관계자들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통보했다”고 슬퍼했다.
조씨는 “어머니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마마산’이라고 불리며 모든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수배 중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에버렛에 소재 한인 그로서리 업주 안재동씨가 절도범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데 이어 퓨알럽의 ‘핸드코너 스토어’ 그로서리 업주 남순자씨도 업소에 침입한 강도범이 쏜 총에 피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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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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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가게주인이 흑인이고 살해범이 동양인이었다면 또 폭동나지 않았겠나. 이런게 진짜 인종차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