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또 산불, 주택 10여채 태워
▶ 내일까지 강풍 비상
샌타애나 강풍으로 남가주 전역에 산불 발화위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21일 퍼시픽 팰리세이드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틀 마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택 10여 채가 불에 탔다.
22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께 리틀 마운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10여 채가 불에 탔다. 불길이 주택가로 향하자 주민들은 옷가지만 챙긴 채 야간에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샌버너디노 소방국 관계자는 “리틀 마운틴은 고온 건조한 강풍이 부는 바람 이동 경로에 위치해 있어 산불에 취약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소방국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총 17에이커가 전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LA 브렌트우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LA 소방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한편, 전날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드 산불도 아직까지 완전 진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채 여전히 불길이 거세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주택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 헬기와 비행기를 동원해 입체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0% 진화율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남가주 전역에 샌타애나 강풍이 거세게 불 것이며, 이로 인해 LA 지역 낮 최고기온이 95도까지 치솟는 불볕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이같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남가주 전역에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극도로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기상 당국은 특히 24일과 25일 높은 기온과 건조한 강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발화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북가주 지역은 또 다시 대규모 강제단전이 예고됐다.
캘리포니아의 최대 전기·가스회사인 PG&E는 22일 북가주 일원에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50만 고객에 대해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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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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