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배추 진액·마늘즙…건강 챙기고 끼니로도 야채·과일즙 등 인기

한인이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건강음료와 건강식품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6년 차 직장인 김씨는 최근 좀처럼 풀리지 않는 피로 때문에 홍삼액이나 양파즙 등 건강음료나 즙을 찾아 먹기 시작했다. 김씨는 “요즘 계속해서 피로감을 느껴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셨는데 두통이 심해지고 신경이 과민해져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았다”며 “고카페인 음료 대신 홍삼을 비롯한 다양한 즙을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훨씬 건강해진 느낌을 받아 하루에 한두 번씩 꼭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만성 피로를 느끼거나 심한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 즙이나 홍삼액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강하게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밥 대신 건강즙으로 끼니를 때우는 젊은 층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바쁜 현대인들이 매끼를 건강하게 챙겨 먹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일과 채소를 즙의 형태로 만들어 밀봉시킨 건강즙은 어디서든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양파, 사과, 마늘, 도라지 등 맛도 종류도 다양해 본인의 필요에 맞춰 맞춤형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뇨병, 고지혈증, 간 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거나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잘못 섭취할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본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 건강식품 전문점 및 마켓들 또한 건강즙·음료의 대세를 따라 다양한 종류의 홍삼액이나 야채·과일즙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샌마리노 코너에 위치한 ‘마이코 백화점’은 현재 도라지즙, 양배추 브로콜리즙 등 야채즙서부터 도라지와 천마 발효고 등 각종 건강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특히 마이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생생 도라지 배즙’은 한국산 원재료만을 사용했으며 도라지의 효능은 살리고 특유의 쓴맛을 배 농축액으로 잡아 남녀노소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마이코 백화점 관계자는 “30포가 들어 있는 도라지 배즙을 한 박스당 29.99달러, 6박스를 100달러에 판매 중”이라며 “이 외에도 한국산 여주 추출액이 100% 함유되어 혈당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여주향기’를 한 박스당 6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과 코리아타운 플라자 등에 매장이 있고 전국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 코리아’ 역시 여러 종류의 야채·과일즙을 판매 중이다. 60포가 들어 있는 ‘천호 도라지 100’이 1박스에 150달러이며, 이 밖에도 흑마늘 진액, 블루베리, 양배추 진액 등을 동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토랜스, 오렌지 카운티에서 영업중인 ‘울타리 몰’은 최근 대한민국 영주시에서 들여온 ‘김정환 홍삼’을 한국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6년근 홍삼 농축액 30%와 소백산 정제수가 70% 혼합된 ‘농축액 에너지 타임’을 기존 127달러에서 99.95달러에 판매 중이며, 6년근 홍삼순액, 홍삼액, 홍삼 추출액을 농축해 만든 100% 홍삼 원액 등 각종 건강식품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울타리 몰 관계자는 “요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홍삼액, 홍삼정 등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건강식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전보다 10~20%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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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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