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등 정부기관 보조금 프로그램 활용법
▶ 소득기준 내 합법체류 주민 8시간 사전교육 이수 필수
샬롬센터, 한인들 신청 안내 “집값 아무리 비싸다지만 뜻 있고 준비하면 길 열려”

다양한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주택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최근 샬롬센터가 주최한 주택 박람회에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한인 박모(52)씨는 최근 컬버시티에 120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박씨는 3만달러 다운페이에, 57만달러 융자와 60만달러 무이자 융자 등을 합쳐 구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씨는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 내는 월 페이먼트는 3,200달러 정도 된다”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전 준비를 했던 것이 주택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LA 주택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는 상황이지만 정부 기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내 집 장만에 성공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주택지원 단체인 ‘샬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샬롬센터를 통해 150명의 한인이 400여만달러의 여러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난 수치라는 게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의 분석이다.
샬롬센터에 따르면 LA 지역의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한인들이라면 LA시에서 지원하는 MIPA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소득 기준에 따라 최대 3만5,000달러와 6만달러 두 종류의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1월부터 지원이 될 예정이다. MIPA의 특징은 지원 대상이나 주택 가격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LA시의 또 다른 지원프로그램은 LIPA가 있다. 9만달러까지 다운페이 보조금을 제공하는 LIPA는 단독주택 52만2,500달러, 콘도 45만7,000달러다. 소득은 1인 5만8,450달러, 2인 6만6,800달러, 3인 7만5,150달러, 4인 8만3,5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LIPA의 경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또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LA 카운티에선 대표적으로 HOP와 LIFT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HOP는 7만5,000달러까지, LIFT는 2만5,000달러까지 지원되는데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으로 용도가 제한되어 있다. HOP는 49만5,000달러 이하의 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는데 지원되며 1인 5만8,450달러, 4인 8만3,5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LIFT는 4인 기준 10만4,400달러 미만의 소득 제한이 있다.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구매 가격의 1%에 해당되는 다운페이먼트를 확보해 2개월 이상 은행 계좌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소 자신과 가족의 수입을 가감없이 공개하는 자세와 크레딧 확보가 필요하다. 매달 5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10만달러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LA시와 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주택 마련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8시간에 걸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온라인 수강은 인정되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주택 가격이 높다 보니 가격 하락세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첫 주택 구입이라면 준비 작업을 시작해 주택 구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4년부터 연방정부로부터 한국어 주택교육 제공 기관으로 지정된 샬롬센터는 다양한 정부 주택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신청을 도와준다. 문의: (213)380-3700, www.shalomcenter.net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나중에 집을 팔게되면 어떤절차기 있나요?
집삾이 너무 비싸고 살집이 부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