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일자리 13%증가 1만개 창출
▶ 대형 사옥 속속…사무실 임대 급성장
LA와 오렌지카운티가 기술 산업의 메카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면서 남가주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IT와 테크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이로 인한 기업의 사무실 임대가 활발하게 발생하면서 남가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26일 LA 데일리뉴스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IT 기술 관련 기업들이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속속 진출하면서 미국 내에서 IT 기술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30개 지역에 오를 정도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RE의 ‘테크 30’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LA 지역에서 테크 산업 관련 일자리 성장률은 13.4%나 늘어났다.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1만개에 해당되는 성장률이다. 일자리 성장률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11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LA 기술 산업 발전은 2010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3만2,000여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60%에 가까운 고용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LA의 기술 산업 발전을 곧바로 부동산 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사무실 임대 산업은 2년 전 2017년 동기 대비 11.1%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만큼 기술 관련 기업들이 LA로 진출한 탓이다.
특히 오락 및 기술이 접목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사무실 임대 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CBRE 크리스 펜로스 수석 부회장은 “LA 웨스트사이드, 컬버시티, 할리웃, 버뱅크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사무실 공간이 나오기 무섭게 임대 계약이 이뤄지고 심지어 신규 전략지의 경우 건물 완공 전에 임대 계약이 끝나고 말 정도”라고 말했다.
LA 지역으로 사옥을 옮기려는 기업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스코플리’(Scopely)는 지난 4월 컬버시티 소재 6만스퀘어피트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 내년 LA 입성을 예고한 바 있다.
‘애플’ 역시 오는 2022년까지 컬버시티 본사를 중심으로 1,000여개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글’도 웨스트 LA에 58만4,000스퀘어피트 사무실을 임대계약해 2022년부터 근무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렌지카운티의 기술 관련 산업 발전도 LA 지역에 뒤지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기술 관련 산업 고용 성장률은 10.9%를 기록해 미국 내에서 15번째다. 이를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3,909개의 일자리다.
올해 2분기 현재 사무실 임대 성장률도 2년 전 동기 대비 9.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과 2017년 사이 임대 성장률 23.3%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든 성장률이지만 미국 내에서 13번째 해당되는 기록이다.
한편 미국 내에서 기술 관련 일자리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25%의 성장률의 기록했고 그 뒤를 시애틀(24%)이 잇고 있다. 이들 지역의 임대 성장률은 각각 18%와 12%를 기록해 기술 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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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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