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는 정족수 모자라 무산…회장단 구성·재정 감사도 논란

캐그로 이사회가 27일 엘리콧시티의 자이언트부동산에서 열리고 있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회장 장 마리오, 이하 캐그로)가 이사장 선출 및 회장단 구성, 재정 감사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캐그로는 27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자이언트부동산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었으나, 이사장 선출을 비롯 이사회와 회장단 구성, 재정 감사를 놓고 장 마리오 회장과 일부 이사진의 충돌이 이어지며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이사회는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송기봉 전 회장과 홍계식 부이사장은 “김재만 전 이사장의 사퇴로 8개월간 공석인 자리를 장 회장은 아직도 채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회장단조차 제대로 꾸리지도 못하고 있다”며 “새로 구성된 20명의 이사가 참석한다고 해서 격려차 왔는데 고작 4~5명만이 참석,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재기 이사와 박영민 이사는 “이사회에는 감사를 거친 재정보고가 이뤄져야 하는데 감사를 누가 맡을지 정하지 않았다니 말이 안된다”며 “정관에 따라야 하는 기본도 지키지 않는 안일하고 책임감 없는 운영으로 20여년간 이어온 캐그로의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지난 1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이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오늘 2차 이사회로 미뤄진 것”이라며 “회장단은 이미 구성돼 캐그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오늘 이사회를 연기한다”며 “가능한 2주 안에 회장단 및 이사진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정해 다시 이사회를 소집, 이사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그로는 지난 3월 진통 끝에 장 마리오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김재만 이사장이 돌연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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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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