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모기지 금리, 경제 여건 호전 덕
▶ 전국 평균엔 꼴지

가주 주민들의 주택소유율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0개주 중에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저치의 모기지 이자율과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경제 상황이 주택 소유율을 끌어 올리는 데 동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LA 데일리뉴스가 연방센서국 자료를 인용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가주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은 56.3%로 2010년 3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주택 소유율 55.2%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가주 주택 소유 수준은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 56.3%의 가주 주민의 주택 소유율은 전국에서 6번째로 낮은 수준에 해당된다. 지난해 3분기 가주 주택 소유율 55.2%는 꼴찌를 간신히 면한 49위에 머물렀다.
주택 소유면에서 전국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현실은 가주에서 주택을 보유하고 산다는 것이 타주에 비해 쉽지 않은 곳임을 반증하고 있다.
과거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가주 주택 소유율은 평균 58.5%를 유지했다. 이후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주택을 담보로 융자를 받는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주택 구입을 억제하는 장벽으로 작용하면서 가주 주택 소유율은 평균 54.7%로 하락했다.
하지만 가주 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모기지 이자울의 극적인 반전 하락과 함께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시장 상황이 더해지면서 가주민들의 주택 소유를 끌어올리게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례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주택 소유율은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올해 3분기 주택 소유율은 67.7%로 전국 75개 주요 지역 중 23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주택 소유율은 50% 이하의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속해 있을 정도다.
올해 3분기 현재 LA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의 주택 소유율은 48.2%다. 전국 75개 주요 지역에서 74위에 해당될 만큼 열악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47.3%의 주택 소유율을 보인 LA와 오렌지 카운티는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과거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주택 소유율이 52.8%였음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한편 미국 전체 주택 소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현재 미국 전체 주택 소유율은 64.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기록했던 64.4%에서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다.
3분기를 기준으로 미국 전체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13년으로 당시 65.3%의 주택 소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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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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