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역전 3점슛을 넣은 필라델피아의 코크마즈(30번). [AP=연합뉴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샬럿 호니츠와 홈 경기에서 87-93으로 졌다.
1승 5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새크라멘토 킹스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공동 최하위'인 13위까지 내려갔다.
4승 1패로 공동 선두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는 3.5경기 차이로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하지만 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최근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최강팀의 위용을 떨친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케빈 듀랜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대신 브루클린에서 뛰던 디앤젤로 러셀을 영입했으나 스테픈 커리, 듀랜트와 함께 '빅3'를 형성했던 클레이 톰프슨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커리마저 이달 초 손목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의 '빅3'가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셈이다.
또 러셀이 발목 부상으로 이날 샬럿과 경기에 결장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손가락을 다쳐 앞으로 몇 경기 정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새로 개장한 홈 경기장 체이스 센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 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29-128로 승리, 개막 5연승을 거뒀다.
종료 2.2초 전에 포틀랜드 앤퍼니 사이먼스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줘 126-128로 끌려간 필라델피아는 종료 0.4초 전에 터키 출신 슈팅 가드 퍼르칸 코크마즈가 재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가 사흘 전 미네소타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인 칼 앤서니 타운스와 난투극을 벌여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빠졌지만 앨 호퍼드가 25점, 벤 시먼스는 18점, 11리바운드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 2일 NBA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15-104 뉴올리언스
디트로이트 113-109 브루클린
덴버 91-87 올랜도
밀워키 115-105 토론토
피닉스 114-105 멤피스
미네소타 131-109 워싱턴
샬럿 93-87 골든스테이트
필라델피아 129-128 포틀랜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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