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LA 한인들은 마일리지와 현금을 섞어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항공권 구매가 불가능해 많은 한인들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
1일 한국 항공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복합결제 시범 운영을 담은 마일리지 제도 개선 의견을 제출했다.
복합결제가 도입되면 마일리지가 부족해도 나머지를 현금으로 결제해 항공권을 살 수 있게 된다.
복합결제 제도의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 대한항공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 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예상이다.
또 다른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복합결제 방식 도입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한인들은 복합결제 제도의 시행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적항공사에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 1984년 이후 36년만에 획기적인 변화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항공권 판매를 하고 있는 LA 한인 여행업계는 복합결제가 시행되더라도 마일리지 구매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는 한 달라지는 것을 별로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한인 여행업체 대표는 “대한항공이 복합결제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한인들의 결제 방식 선택의 폭이 많아 편리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마일리지 구매 좌석이 항공기별, 시기별로 제한을 두고 있는 현행 좌석제가 존재하는 한 복합결제로 좌석 구하기는 여전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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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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