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달보다도 9% 증가… “기업·소비자 부담 커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한 지난 9월 관세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미국의 지난 9월 관세 수입이 기록적 수준인 70억 달러(약 8조1천억 원)로 전달보다 9%, 전년 동기에 비해 5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 시점이다.
기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오던 트럼프 행정부가 9월 1일부터 나머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약 1천110억 달러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를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9월 관세 수입 70억 달러 가운데 중국으로부터의 관세 수입이 50억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 9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관세 수입도 700억 달러 이상을 기록,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전과 비교해 약 두 배 늘어났다.
WSJ은 컨설팅회사 트레이드 파트너십이 취합한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면서 고율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기업 연합체인 'THH(Tariffs Hurt the Heartland)'가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WSJ은 관세수입이 재무부의 수입으로 들어가지만,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물론 기업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의 관세 수입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본 농가 지원금으로 들어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으로 인한 피해 구제를 위해 농가에 2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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