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테이트’라는 캘리포니아 주의 별칭이 ‘럭셔리 하우스 스테이트’로 바뀌어야 할 판이다.
미 전역에 있는 100만달러가 넘는 고급 주택들의 절반 정도가 가주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가주의 높은 주택 가격 현실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OCR)는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가 미국 내 50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 분포 현황을 인용해 가주 내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수는 230만채에 달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전국에 있는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중 48%가 가주에 몰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 10채 중 5채가 가주에 있는 셈이다.
100만달러가 넘는 가주의 고가 주택 수는 미국 내 전체 주택에서 13.5%에 달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0만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들을 보는 일은 가주에서는 일상인 반면 타 지역에서는 드문 일이 된다는 말의 근거가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내에서 100만달러 고가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LA와 오렌지 카운티 권역이다. 이 지역에는 모두 40만562채의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있으며 이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권역의 전체 주택에 19%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택 중간가격은 65만300달러다.
샌프란시스코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은 도시로, 모두 39만5,858채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전체 주택 중 42%에 달하는 수준으로 주택 중간가격은 91만300달러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고가 주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뉴욕시에는 100만달러 가 넘는 고가 주택이 모두 39만3,512채가 있으며 주택 중간가격은 45만7,100달러다.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은 도시 4위는 샌호세로 20만8,745채의 고가 주택이 있다. 샌호세 전체 주택 중 56%가 100만달러가 넘는 주택들로 고가 주택 분포율만 놓고 보면 전국서 최고에 해당된다. 주택 중간가격 역시 110만달러에 달해 실리콘밸리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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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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